"선생님, 식당 테이블에 네모난 그림이 붙어 있는데 '찍어서 주문하세요'래요. 사진을 찍으라는 거예요? 찍었는데 아무 일도 안 일어나던데요."기억학교 수업이 끝나고 정리하는데 한 어르신이 휴대폰 사진첩을 보여 주셨습니다. 그 네모난 그림, QR코드를 정말로 '사진'으로 여러 장 찍어 두셨더라고요. 셔터를 누를 때마다 사진만 쌓이고 메뉴판은 안 열리니, 결국 직원을 부르셨다고 합니다. "나만 못 하는 것 같아서 창피했다"고 하시던 표정이 아직도 기억납니다.사실 QR코드는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, 카메라로 '비춰 보기만' 하면 됩니다. 셔터를 누를 필요도 없고, 주소를 여는 데 따로 QR 앱을 깔 필요도 없습니다. 갤럭시 휴대폰에는 QR코드를 읽는 기능이 이미 들어 있거든요. 오늘은 식당 메뉴판, 동사무소 ..